챕터서울과 직무 맞춤형 한국어 교육
챕터서울은 외국인에게 중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챕터코리안(Chapter Korean)’을 운영한다. 우리나라의 유행을 반영해서 재미와 지식을 함께 주는 중고급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1:1 혹은 단체로 가르친다. 수강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강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를 공부하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마련했고,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가르칠 직무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중고급 한국어 교육 플랫폼 챕터서울의 발전 방향성은?
김대광 챕터서울 대표 : 안녕하세요. 먼저 챕터서울과 챕터코리안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챕터코리안은 TOPIK 한국어능력시험 II, 4급 이상에 해당하는 중고급 레벨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국 유학생 혹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려는 외국인을 가르칠 직무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했고 전문 강사진도 확보했습니다.
교육은 1:1 혹은 줌 화상 회의의 그룹 형태로 제공하는데,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점에 달할 정도로 좋고 재등록률도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업을 하지만, 북미와 홍콩과 대만 등 해외에 선보일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시기는 올해 말 정도로 예상하고요, 이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와 투자금 유치 중입니다.
챕터코리안의 시작은 외국인 수강생을 위한 B2C 한국어 교육 서비스였습니다. 이를 고도화해서 한국형 외국인 인재를 만들어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는 B2B 서비스로 발전하려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계 기업의 외국인 직원 혹은 예비 취업자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기업의 직무와 문화, 역량까지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B2B 서비스는 외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교의 학점 이수 과정, 교환학생 교육 프로그램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할 것입니다. 주안점은 수강생들에게 실전 한국어 회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에요. 단순히 시험 점수를 잘 받도록 돕는 교육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도록 돕는 실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도전 과제를 만났습니다. 먼저 챕터서울과 같은 한국어 온오프라인 교육 기업의 성장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기업이나 기관은 어떤 유형의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원하는지, 이 콘텐츠의 형태와 내용을 만들고 교육 과정 전반을 꾸리는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중고급 한국어 교육을 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 B2B와 B2G 각각에 가장 알맞은 마케팅 전략도 궁금합니다. 스타트업의 기본기를 다질 지원 사업의 종류와 투자금 유치 방안도 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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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B2G 교육, 수요 찾아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하라
이수현 케이브레인 이사 : 우리는 한국어를 쓰지만, 그럼에도 한국어 교육 사업 계획서를 쓰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에요. 게다가 공공 기관의 한국어 교육 사업은 형태도, 유형도 제각각이라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케이브레인이 세종학당, 국립국어원 등 기관용 교육 콘텐츠를 만들 때 주안점이 있었어요.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 한국어를 배울 때 꼭 필요한 이들 기술을 콘텐츠 하나로 아우를 것, 그리고 강사와 수강생의 양방향 소통이 원활할 것이었습니다.
챕터코리안은 직무 맞춤형 한국어 교육, 중고급 교육 과정을 운영하지요? 아까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처럼 말하도록 돕는 실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 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아주 좋습니다. 중고급 한국어 교육 과정을 듣는 수강생들은 어휘나 문법 등 의사소통의 기본기보다는 프리토킹, 유창한 대화를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해요. 그러니 대화나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는 교육, 특정 상황별 회화 위주의 교육 과정을 만들면 좋을 것입니다. 취업 특화 한국어 교육도 좋아요.
(기사 중략)
교육 기업 스케일업, 전문가와 성과 딛고 이뤄라
김대광 대표 : 다음에는 교육 기업의 성장 방향성을 알고 싶습니다. 챕터코리안은 지금 강사와의 1:1 수업을 주로 하는데, 이 구조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한 명마다 강사를 한 명 배정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중고급 한국어 교육을 취업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궁리했습니다. 대상은 대학교, 외국인 취업 센터, 외국계 기업 등입니다.
이 경우 B2C 사업 구조를 B2B와 B2G로 바꾸는 셈인데, 성장 방향성을 어디로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챕터코리안의 장점이자 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교육출결관리시스템)도 강화하고 경쟁력으로 삼고 싶습니다. 자동 문답과 채팅, 인공지능 챗봇 등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 수단도 챙기려 하고요.
민상일 케이브레인 대표 : LMS와 CS 조언부터 드릴게요. 케이브레인은 이미 창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기관과 기업에 이들 도구를 공급하고 있어서요. 이 역시 기관과 기업의 수요부터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각자 LMS와 CS를 도입하려는 목적이 다르니까요. 다만, 이들을 구현하는 기술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대부분 공통입니다. 그러니 기관과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LMS와 CS를 맞춤형 설계해 직무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면 됩니다.
(기사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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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기사 전체 보기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0711/120175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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